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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항상 직면하는 선택의 문제 중 하나는 닭이 먼저냐 혹은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상황과 경험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이지만 합리적인 선택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렵니다.


창업관련 온라인상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2가지의 주장이 대립됩니다. 하나의 주장은 성공사례를 만들면 관망하던 사람들이 모여들어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주장은 커뮤니티에 왔을 때 소소한 정보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거나 환영해 주는 분위기가 있다면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것이고 그 가운데 사업 성공사례가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양쪽 모두 일리가 있는 주장입니다만, 어느 주장을 먼저 실천에 옮겨 볼 것인가라는 선택의 문제가 봉착하면 자신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하여 쉽게 합의가 되지 않습니다. 혹은 한쪽으로 결정되면 다른 쪽은 떠나갑니다.


한쪽에서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플랫폼으로 무료로 유치한다면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다른 쪽에서는 창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도록 플랫폼의 기반을 다져 놓아야 프랜차이즈 본사가 관심을 갖고 유료 광고료 수익을 거둘 수 있다라고 주장합니다. 논리적으로는 후자가 맞다고 대부분이 생각하지만, 역발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자가 맞다고 일부는 확신합니다.


우리가 주장하는 대부분의 주장은 상기의 사례처럼 서로 영향을 주는 순환관계의 특성을 갖고 있어 어느 한 쪽의 주장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닭이 선택될 수도 있고, 때로는 달걀이 선택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양쪽에서 주장하는 사람들은 서로 자신이 맞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갈등상황을 합리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런 선택의 문제에 부딪히면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은 거의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가능한 방법을 찾는다면 자신의 입장에서 주장해 본 후 2차적으로는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주장해 보는 방법을 취해 본 후 합의점을 찾아 보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얘기처럼 실제로 적용하여 안된다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성인의 경우 다른 사람의 주장을 수용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자신이 경험을 해 보아야 어느 쪽 주장이 더 맞는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선후관계의 문제에 부딪히면 일단 작은 범위의 가설을 만들어 실행해 보고 결론을 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은 실행해 보는 만큼 새로운 경험이 쌓이므로 손해될 것은 없고, 작은 범위를 실행해 보니 투입되는 비용과 노력은 최소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핵심은 실행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즉, 생각으로 정리되지 않는 것은 현장 실행이 답이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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