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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참여

창업관련 모임의 활성화 방안 검토

이상훈 퍼실리테이터 2017. 3. 3. 19:53

오늘은 창업가게라는 페이스북 공개그룹을 활성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하여 지면을 통해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전체 12,000명이 넘는 멤버 중 제가 아는 분은 얼마나 될까? 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멤버로 들어가 훑어보니 처음에는 거의 친구가 대부분인데 뒤로 갈수록 친구가 아닌 전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유일한 관리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창업가게 오프라인 모임에 많이 참여해 왔으므로 이 그룹내에 제 친구가 많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걸 보고 적잖이 당황스럽습니다. 어쩌면 가상의 인물들만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즉, 제가 알림으로 받을 때 제가 전혀 모르는 그룹 혹은 관심이 적은 그룹에 게시글이 올라갔다는 내용을 접하면 그냥 지나치는 그룹 중의 하나가 그들에게는 창업가게 라는 그룹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들이 창업가게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들의 친구들이 이곳에 글을 올리면 관심을 갖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혹은 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게시글을 올리면 관심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창업가게에 올릴 만한 글에 무엇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 사업분야인 퍼실리테이션과 회계강의가 창업가게 멤버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해 보았습니다. 퍼실리테이터라는 비교적 새로운 직업이 관심을 줄 수도 있을 것 같고, 창업에는 고려해야 할 세무적인 사항이 많으므로 이에 대하여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제가 매일밤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블로그 협업모임의 멤버들의 블로그 포스팅 내용 중 창업과 관련되는 사항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최근 몇 개의 포스팅을 이 그룹에 공유했습니다. 반응이 그다지 없었지만 괜찮은 시도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창업의 범위를 넓히면 일반적인 사업으로 볼 수 있고, 더 나아가 소상공인들로 특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1인 사업자의 경우 소상공인에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창업가게 그룹을 활성해 보고 싶은 한 멤버가 제안한 것이 제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이 그룹이 활성화되려면 수익이라는 과실을 바로 취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사람이 모이면 수익을 함께 나눌 기회가 저절로 생기는데, 유의할 점은 자신이 호객의 대상이 되는 것을 사람들은 싫어 한다는 것입니다. 그룹에 참여하는 것이 즐겁도록 하는 방안이 있다면 좋겠는데 제 경우 서로 손해보지 않게 하려는 합리적인 마인드는 있지만 재미있게 만드는 매력에 대하여는 아이디어가 없어 고민이 됩니다.


제가 모임을 운영해 보고, 실제 대규모 회의도 진행해 보면 서로 큰 이해관계 없이 순수한 감정으로 모일 때 사람들의 참여와 소통에 대한 적극성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 공간의 효과는 실제 만난 일이 없는 사이라고 해도 온라인에서 소통이 이루어지다가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아주 가깝게 느껴지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 온라인 협업모임에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난 연말에 한번 시도를 했지만, 온라인 모임을 하는 사람들끼리 가끔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할 얘기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프라인 모임은 친목을 다지는 정도면 좋을 것 같고 뭔가 과업이 생기면 오히려 친목을 해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전에 한번 시도해 보았지만, 오프라인에서 만나 서로 자기소개 혹은 근황을 짧게 발표한 후 뒷풀이로 바로 가는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즉, 오프라인 모임은 온라인 모임을 더 활성화하기 위한 감초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즈음 네이버가 블로그에 대한 우선순위를 많이 조정하여 검색에 노출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부터 시도해 보려 했지만 이제 단순한 블로그 협업모임보다는 인터넷에 글을 올린 후 공감, 댓글, 공유 등을 자유롭게 하는 방식으로 변모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제가 총무를 해 본 경험으로는 사람마다 선호하는 소통채널이 달라 그 사람과 소통하려면 그 사람이 원하는 채널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총무가 페이스북을 잘 한다고 아무리 페이스북으로 소통하려 해도 회원들이 페이스북을 모르거나 혹은 기피한다면 그 채널은 소통에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글을 적다 보니 그다지 새로운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지만 과거의 경험 중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던 내용이 정리가 됩니다. 이제 정리된 내용을 토대로 창업가게 그룹의 활성화하는 노력을 시도해 볼까 합니다. 많은 격려와 지원 당부드리며, 활성화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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