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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에 관한 기사를 찾다가 '효리네 민박'을 소재로 한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저도 자주 보는 프로그램이라 관심이 갔고, 과연 기자는 소통의 관점에서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소재로 활용했을까가 궁금했던 것입니다.

기자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이 잘 통한다는 관점을 가진 것 같습니다.

저는 통상적인 프로그램과 달리 이와같은 reality를 강조한 프로그램은 미리 정해져 있는 각본이 없다는 점에서 소통의 중요한 요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이 진정성있게 통하는 것이 기본이기는 하지만,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려면 소통 당사자가 자신의 주장을 상대방에게 설득하려고 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므로 미리 결론을 정하지 말고 함께 결론에 도달하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효리네 민박'도 바로 이런 요소를 갖고 있어 진정성이 시청자에게 전달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Oh!쎈 초점] ‘효리네 민박‘, 이효리가 아이유와 소통하는 방법

[OSEN] 08.27.17 18:01

[OSEN=선미경 기자] 역시 음악, 그리고 솔직함이었다. 이효리는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그리고 진심으로 아이유와 소통하며 '효리네 민박'을 더 사랑스럽게 만들었다. 가수 선후배로 서로의 상황을 더 잘 이해하는 이들이기에 가능한 소통이었다.

이효리와 아이유는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주고 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결혼 생활을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모았는데 직원으로 아이유가 출연하며서 더 풍성한 재미를 주고 있는 것.

이효리와 이상순, 아이유는 가요계 선후배 관계이기도 한 만큼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강렬한 분장을 한 이효리의 모습만 보던 아이유는 '효리네 민박'을 통해서 친언니처럼 친근하고 세심한 이효리와 만나고 있다. 톱 인기를 누렸던 가수 선후배로서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었고, 그래서 솔직할 수 있었다.

이효리가 워낙 솔직하고 편안하게 다가간 면도 있지만, 아이유의 성향과 이효리가 잘 맞아서 더 예쁜 그림이다. 이효리는 아이유를 예쁜 후배이자 동생으로 세심하게 배려하고 챙겼다. 하루만 못 봐도 서로 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애틋한 사이가 됐다. 고민을 나누고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두 사람을 친밀하게 만들어줬다. 낯을 가리는 아이유도 이효리의 진심과 솔직한 배려에 쉽게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

이효리와 아이유가 친자매처럼 친해지면서 '효리네 민박'은 더욱 활기가 넘쳤다. 이상순도 선배로서 아이유를 잘 챙겼고, 아이유는 이효리와 이상순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효리네 민박'을 더욱 풍성하게 하나로 만들었다. 성향이 잘 맞는 세 사람이라 더 좋은 시너지였다.

지난 27일 방송에서는 이효리가 아이유와 함께 작업할 곡을 만들며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이효리와 아이유의 콜라보레이션 성사가 예고돼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이효리는 자신이 본 아이유에 대한 가사를 적어 1절을 완성했고, 이를 아이유에게 들려주면서 그녀가 본 자신에 대한 가사로 2절을 쓰자고 제안했다. 아이유도 "너무 좋다"며 반기는 모습이었다.

가요계 선후배인 만큼 이효리와 아이유는 음악으로도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더 편안하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 음악으로 아이유에게 다가가는 이효리의 정성도 예뻤다. 이효리와 아이유의 협업 곡이 완성된다면, 또 다른 방식으로 '효리네 민박'에서 힐링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선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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