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사를 읽으면서 투명성과 소통간에 바라보는 측면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면서 전에 재직시 사장님이 조언해 준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당시 저는 사장님의 직속 참모로서 혁신을 담당한 상무였는데, 조직에서 성장한 입장이 아니라 외부에서 특채된 입장에서 본부장과 임원에 대한 협조를 받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사장님께 보고를 하러 들어갔더니 해당 본부장 혹은 임원에게 요청하는 이메일을 발송할 때 사장님을 참조로 넣어보라는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그때 모든 팀장급 이상의 임직원들은 이메일을 즉시 읽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금의 스마트폰 전신인 블랙베리폰을 지급하여 저를 포함한 모든 팀장 이상이 수시로 이메일 도착여부를 확인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어, 사장님의 이 조언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신라대학생을 대상으로 퍼실리테이션 교육을 하기 위해 신라대에 와 있습니다. 서울에서 아침에 고속버스를 타고 와서 그런지 조금 피곤하네요. 퍼실리테이션이 주요 과목은 아니지만 아마도 산학협력으로 하여 도시재생 마을컨설팅 전문가과정으로 진행하는 중에 퍼실리테이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저를 초대한 것 같습니다. 항상 자신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있으면 사람은 불편함을 느끼나 봅니다. 성인교육만 하다가 오래간만에 대학교에 와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게 되어 약속된 강의실에 가 보니 옛날 교실을 연상시키는 시설로 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일찍 와서 잠깐 기다리려니 수업이 있다고 하여 같은 건물 커피숍으로 와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고등학생들도 있고, 대학생들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공부도 하고 대화의 꽃을 피우..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 사회기여위원회에서 개최한 제3기 멘토링 워크숍에 참석했습니다. 김숙향 CF님의 퍼실리테이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조촐하지만 의미있는 모임이 될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자리였습니다. 차일피일 하다가 워크숍 일자를 5월말로 잡았는데 홍보 기간이 짧았음에도 많은 멘티와 멘토 회원들이 호응해 주어 행사를 주최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가졌습니다. 특히, 오늘 진행과 멘토 역할을 맡아 참여해 준 CF/CPF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진진가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으로 시작하여 지난 1, 2기 멘토링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솔직히 나누는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멘토의 열정 못지 않게 멘티의 열정이 있어야 성과를 낼 수 있는 멘토링 구조는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바닥도 마주..
오늘 협동조합 업무를 처리하면서 정말 소통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리더 혹은 임원직을 의욕만 갖고 맡을게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관여하고 있는 협동조합은 저, 그리고 후임 이사장이 사업을 활성화하려고 노력을 해 보았지만 조합원의 호응이나 혹은 수익사업모델의 개발이 어려워 결국 현재 휴업상태가 되었습니다. 사실 지난 해에 해산을 하려 했으나 한번 해 보겠다는 후임자가 있어 해산 대신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조합원 구성을 바꿔 시작을 했지만 역부족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에 원래대로 돌아가 정리하고 폐업하는 방향으로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조합원들에 대한 손실을 최소화하고 행정처리도 가장 간편하게 하려다 보니 일단 폐업신고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절차를 거쳐 폐..
오늘 탄핵 이후 보궐선거로 진행된 대선일 오바마 비디오라는 SBS스페셜을 보았습니다.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날에 다른 나라 전임 대통령의 비디오를 스페셜로 내 보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하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퍼실리테이터로서 오바마와 질문이란 동영상을 본 적이 있어 그에게서 배울게 있을 것 같아 한동안 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 대선의 출구조사가 발표되고, 개표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다시 한번 그 내용을 보고자 유투브를 찾아 보았습니다. 제가 기대하는 전체화면은 아니지만 모든 내용이 녹화된 것으로 보이는 유투브 동영상을 찾았습니다. 이에 혹시 관심이 있는 분과 공유하고 싶어 올립니다. 저는 이 비디오를 보는 동안 다음번 대한민국 차기 대통령이 국민과 오바마와 같은 소통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모임을 설계하면서 고민이 생겨 포스팅을 하면서 정리해 볼까 합니다. 유사한 업무를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각자의 고민을 나누고 그에 대한 다른 참여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는 고민입니다. 예를들어 사내강사를 육성하여 직무교육을 할 때 "지켜야 할 강의순서를 정해 놓으면 별도의 강의스킬을 익히지 않아도 수강생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다"라는 가설을 세웠다고 할 때 이에 대한 다른 참여자들의 좋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3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을 때 다른 참여자들이 적극 참여도 하고 소통도 하여 상기 가설을 발표한 사람도 만족하고, 토론에 참여한 사람들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10분 정도 발표자가 그 가설을 도출하게 된 경위를 발표한 후 ..
오늘 삼육대에 가서 교수분들과 퍼실리테이션을 교수법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제 경험을 나누면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겸임교수할 때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되,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 노력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정한 평가가 어렵다고 생각할 때 경우에 따라서는 참여와 소통을 일부 제한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교수님들과 얘기를 하다보니 평가방법을 좀더 연구하면 참여를 최대화하면서도 공정한 평가가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반성을 했습니다. 예를들면 시험문제를 낼 때 평가기준을 다르게 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단순한 암기가 아닌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 방법은 교재나 수업중..
공공기관의 요청으로 주민 워크숍을 진행해 보면 의뢰자는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피드백을 합니다. 통상적으로는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번 의뢰가 들어오지 않는데 어느 정도까지는 의뢰자가 참아 줍니다. 왜냐하면 워크숍에 참여했던 주민들은 대부분 만족한다는 피드백을 주기 때문입니다.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워크숍의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워크숍을 개최하기는 하는데 담당 공무원들은 그다지 미덥지 않다는 의견을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워크숍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저는 직업인으로서 이 부분에 대하여 계속 생각하고 생각하여 답을 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퇴근하면서 저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소통과 참여를 통해 워크숍의 목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는 방법이 무..
파니니 브런치카페 대명사인 퀸즈브라운에서 서포터즈를 모집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저는 지난 해에 퀸즈브라운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모임을 시도해 본 적이 있는데 다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한 후 이벤트에 신청했습니다. 4월 10일(월)이 마감일이므로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싶은 분은 함께 활동해 보면 좋겠습니다. (참조: https://www.facebook.com/shleeft/posts/1406882406035052) 이번 서포터즈팀은 퀸즈브라운 브런치카페와 함께 새로운 프랜차이즈 1호점인 제주냉면을 위한 서포터즈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제주냉면이 어떤 곳인지 오늘 한번 방문하여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제주냉면 1호점은 직영점인 용산점입니다. 조금은 구석진 곳에 있는데 근처에 사는 듯한 ..
모임을 해산시키는 것은 모임을 만드는 것보다 어렵게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모임을 통해 교류한 역사가 사라지는 것이 아쉽고,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과 헤어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모임의 리더 입장에서 보면 더 이상 모임을 지속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생기므로 불가피하게 모임을 해산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제가 처음 모임을 해산하기로 생각했던 것은 스마트평생교육협동조합입니다. 이사장을 맡고 재기를 꾀하다가 더 이상 조합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여 해산을 생각한 것입니다. 특히, 협동조합은 법인이므로 해산도 쉽지가 않습니다. 정식절차로는 세무서에 폐업신고를 하고, 공개 공지를 통해 청산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하지만 주식회사에 준하여 폐업 후 5년이 경과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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