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을 설계하면서 고민이 생겨 포스팅을 하면서 정리해 볼까 합니다. 유사한 업무를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각자의 고민을 나누고 그에 대한 다른 참여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는 고민입니다. 예를들어 사내강사를 육성하여 직무교육을 할 때 "지켜야 할 강의순서를 정해 놓으면 별도의 강의스킬을 익히지 않아도 수강생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다"라는 가설을 세웠다고 할 때 이에 대한 다른 참여자들의 좋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3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을 때 다른 참여자들이 적극 참여도 하고 소통도 하여 상기 가설을 발표한 사람도 만족하고, 토론에 참여한 사람들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10분 정도 발표자가 그 가설을 도출하게 된 경위를 발표한 후 ..
오늘 삼육대에 가서 교수분들과 퍼실리테이션을 교수법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제 경험을 나누면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겸임교수할 때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되,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 노력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정한 평가가 어렵다고 생각할 때 경우에 따라서는 참여와 소통을 일부 제한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교수님들과 얘기를 하다보니 평가방법을 좀더 연구하면 참여를 최대화하면서도 공정한 평가가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반성을 했습니다. 예를들면 시험문제를 낼 때 평가기준을 다르게 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단순한 암기가 아닌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 방법은 교재나 수업중..
공공기관의 요청으로 주민 워크숍을 진행해 보면 의뢰자는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피드백을 합니다. 통상적으로는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번 의뢰가 들어오지 않는데 어느 정도까지는 의뢰자가 참아 줍니다. 왜냐하면 워크숍에 참여했던 주민들은 대부분 만족한다는 피드백을 주기 때문입니다.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워크숍의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워크숍을 개최하기는 하는데 담당 공무원들은 그다지 미덥지 않다는 의견을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워크숍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저는 직업인으로서 이 부분에 대하여 계속 생각하고 생각하여 답을 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퇴근하면서 저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소통과 참여를 통해 워크숍의 목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는 방법이 무..
모임을 해산시키는 것은 모임을 만드는 것보다 어렵게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모임을 통해 교류한 역사가 사라지는 것이 아쉽고,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과 헤어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모임의 리더 입장에서 보면 더 이상 모임을 지속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생기므로 불가피하게 모임을 해산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제가 처음 모임을 해산하기로 생각했던 것은 스마트평생교육협동조합입니다. 이사장을 맡고 재기를 꾀하다가 더 이상 조합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여 해산을 생각한 것입니다. 특히, 협동조합은 법인이므로 해산도 쉽지가 않습니다. 정식절차로는 세무서에 폐업신고를 하고, 공개 공지를 통해 청산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하지만 주식회사에 준하여 폐업 후 5년이 경과하면 ..
한국퍼실리테이션포럼의 이름으로 성북구 마을만들기 사업공모에 신청하는 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공모는 참가자격과 관련하여 까다로운 제한이 있으나 다행히도 2015년에 하브루타 독서회 모임의 이름으로 "하브루타 독서토론 개발 후 전파"라는 뿌리사업 혹은 부모커뮤니티 사업을 한 경험이 있어 줄기사업에 참여할 자격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오늘 한국퍼실리테이션포럼(KFF)의 화요모임에서 참여해 보자고 의견을 모았고, 하브루타 사업과 관련성은 가지되 퍼실리테이션 본연의 사업을 주제로 신청해 보자는 결론을 냈습니다. 최근 KFF의 비전, 미션, 핵심가치 등을 도출하였는데 "전문역량과 퍼실리테이션을 통한 소통문화 확산으로 사회에 기여한다." 라는 KFF의 미션에 잘 부합되는 사업을 구상하여 보고자 합니다. ..
오늘 하루종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인용에 대한 뉴스가 홍수를 이루었습니다. 저는 그 뉴스 중에 특히 뉴스1에서 보도한 "朴대통령 몰락 초래한 '불통의 리더십' 4년 ... 실패의 반면교사"라는 제목의 기사에 주목했습니다. 취임시 '소통과 통합'을 하겠다고 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히려 '불통과 분열'의 결과를 가져 온 것입니다. 과연 박 전대통령이 말한 '소통'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소통'의 의미와 다른 것은 아니었을까? 그동안의 박 전대통령의 행동과 말을 통해 생각해 보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쌍방향' 논의가 아니라 '일방향' 전달도 소통이라고 보았던 것 같습니다. '쌍방향' 논의의 토대는 대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마음인데, '일방향' 전달의 전제는 상대방을 낮춰보고..
출퇴근시간단축을 위한 대중교통 개선을 주제로 한 공모전 신청모임을 마무리하면서 숙제가 주어졌습니다. 신청서 양식에 들어갈 항목 중에서 (1) 제안배경, (2) 기대효과를 나름대로 정리하여 보내달라는 것입니다. 이에 제가 생각하는 바를 적어 보낼까 합니다.제안배경매일 1시간이 넘는 장거리를 출퇴근 해야 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제안모임에 참여하여 다음과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출발지점과 도착지점간에 이동할 때 가능하다면 적은 수의 교통편이 있다면 교통체증이 줄어들어 시간이 단축될 수 있고, 그 교통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다면 가급적 편안한 출퇴근 환경이 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교통편을 줄이는 방법은 자가용을 줄이고 버스 혹은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수단을 늘리는 것입니다. 이 방법의 배경에는 출퇴근시간 교통..
우리가 항상 직면하는 선택의 문제 중 하나는 닭이 먼저냐 혹은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상황과 경험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이지만 합리적인 선택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렵니다. 창업관련 온라인상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2가지의 주장이 대립됩니다. 하나의 주장은 성공사례를 만들면 관망하던 사람들이 모여들어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주장은 커뮤니티에 왔을 때 소소한 정보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거나 환영해 주는 분위기가 있다면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것이고 그 가운데 사업 성공사례가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양쪽 모두 일리가 있는 주장입니다만, 어느 주장을 먼저 실천에 옮겨 볼 것인가라는 선택의 문제가 봉착하면 자신의 주장이 맞다고 ..
오늘 POS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 50기 2주차 교육을 하면서 분임별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분명 1주차 교육을 시작할 때만 해도 처음 만나는 관계이었고, 1주차 교육 6시간을 받은 후 중간에 1주일이라는 기간이 있었는데 가장 힘든 아이디어 발산기법을 배우며 실습을 하는 오늘 2주차 교육인데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분임 구성원의 친화력이 높은 특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화력을 제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분임내에서 서로 생각이 통한다는 느낌을 끊임없이 전염시킬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가끔 진행하는 퍼실리테이터의 존재감이 사라지고 워크숍 참여자들이 긴밀한 소통을 하는 순간을 느낍니다. 오늘 저는 강의..
공공재 성격의 서비스인 퍼실리테이션은 참여와 소통이 부족한 한국 사회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의 사회기여위원장으로서 올해 어떤 사회기여를 해야 할지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봅니다. 우선 현재 2기에 들어선 멘토링제도를 확산시키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멘토링제도는 협회의 정회원인 CF 및 CPF가 인증심사를 준비 중인 과정 수료자와 멘토/멘티 관계를 맺어 인증심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합격을 위한 지원을 하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1기 참여자로부터 호평을 받아 참여범위를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참여인원을 늘리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아직 제도가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아 멘토 역할을 하겠다고 지원한 정회원수보다 멘티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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