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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육대에 가서 교수분들과 퍼실리테이션을 교수법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제 경험을 나누면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겸임교수할 때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되,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 노력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정한 평가가 어렵다고 생각할 때 경우에 따라서는 참여와 소통을 일부 제한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교수님들과 얘기를 하다보니 평가방법을 좀더 연구하면 참여를 최대화하면서도 공정한 평가가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반성을 했습니다. 예를들면 시험문제를 낼 때 평가기준을 다르게 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단순한 암기가 아닌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 방법은 교재나 수업중에 전달된 내용이 아닌 학생들이 독창적으로 생각한 바를 시험 답안에 쓸 경우 가산점을 주겠다고 미리 얘기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 참여식 수업방법은 정해진 것이 아니므로 학기 중에 계속 참여의 방식에 대하여 적용하고 이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자칫 학생들에게 시범 적용한다고 오해할 여지도 있으나, 참여라는 원칙을 지켜 나가면서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다는 측면에서는 발전가능성의 여지를 열어 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학기가 끝난 후 적용한 방식에 대하여 뜻을 같이 하는 교수님들이 모여 더 나은 방법을 정리하고 다음 학기에 개선 적용할 새로운 방안을 함께 찾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의 퍼실리테이션(learning facilitation)은 회의 퍼실리테이션(meeting facilitation)과 다른 측면이 많습니다. 특히, 다른 측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의견의 충돌가능성과 갈등관리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생각을 펼치는 것은 강의에서는 장려되어야 할 사항이지만, 회의에서는 합의를 도출해야 하므로 때로는 공감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야 하는 어려운 부분을 직면하여 조정을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퍼실리테이션 강의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참석자들로부터 현장의 고민을 듣고 제가 배우는 기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즉, 간접적인 경험을 하는 귀중한 순간이므로 일반적인 강의 모습과는 아주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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