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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후 살아남기

이상훈 퍼실리테이터 2017. 2. 9. 01:10

저는 창업자금을 받기 위해 법인을 설립한 지 7년이 되었습니다.

사업모델은 교육과정 운영 하나인데 성장성 혹은 수익성이 있는 사업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7년간이나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저도 신기합니다만, 아직 성장성 혹은 수익성 중 어느 하나도 달성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본격적인 사업이라고 보기보다는 아직도 창업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창업 후 3년 이상이 되면 더이상 창업과 관련된 혜택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해 창업 단계만큼이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인데 외형적으로는 기존 사업으로 분류되어 주목을 받기 어려운 것입니다.

요즈음은 소상공인이라는 분류에 더 적합한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성장성 혹은 수익성이 없는 상황에서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까요? 혹은 폐업을 하는 것이 졸을까요?

저는 낙관적으로 보며 언젠가는 해뜰날이 있겠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창업을 했을 때보다는 퍼실리테이션이란 용어가 주목을 많이 받고 있어 희망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어려움을 견뎌내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겠지라고 생각하며 살아남을 방안을 찾습니다.


아마도 저와 비슷한 상태인 소상공인이 많지 않을까 합니다.

어려운 환경을 견뎌내려면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하는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선택한 여럿이 모인 곳이 창업가게입니다.

제가 가진 장점을 내어 놓고 다른 구성원이 갖고 있는 장점에 기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창업가게에 가입했습니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좋은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같은 시기에 공개세미나가 열립니다.

제가 갖고 있는 퍼실리테이션 기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소상공인SNS판매마케팅 교육과정에 대한 소개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가 참여하여 제 사업의 기본 구조를 파악했던 마케팅전략 교육과정에 대한 소개도 있을 예정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실제 제 사업보다 성장성 혹은 수익성이 더 기대되는 아이템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구성원들의 끈기입니다.

사업은 새로운 아이디어에서 시작될 수는 있지만, 사업의 성과는 끈기에서 나옵니다.

끈기가 없는 사람들은 이미 창업가게에서 떠났습니다.


머릿속에서 계속 생각을 발산해 보기 위한 질문을 던져 봅니다.

창업가게 고객들은 어떤 서비스를 기대할까?

창업가게 멤버들이 완전체가 되려면 어떤 구심점이 필요할까?

창업가게가 소상공인의 플랫폼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소상공인의 가장 큰 고민인 마케팅을 해결하는 비법은 무엇일까?

창업가게가 살아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지표는 무엇일까?

창업가게에 적용될 수 있는 자기조직화의 원리는 무엇일까?

내가 창업가게를 통해 추가적으로 얻는 핵심이익은 무엇인가?

내가 살아남는데 창업가게가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창업가게가 살아남기 위해 나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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